안녕하세요. 오늘은 유후인 소바 맛집, 무라타 후쇼안(不生庵)을 소개해보려 해요.
혹시 온천, 료칸 좋아하시나요? 일본의 온천, 료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한 번쯤은 유후인을 다녀오셨거나, 가실 생각이있으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유후인은 큐슈 섬에 위치하고 있고, 후쿠오카를 가시는 분들이 주로 찾으시는 일본의 자그마한 마을입니다.
저는 일본의 4개 섬 중에 세 개 섬들, 홋카이도, 혼슈, 큐슈를 가 보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도시가 많은 혼슈, 그리고후쿠오카를 포함하는 큐슈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사견입니다 ㅎㅎ). 그러다보니 후쿠오카와 주변을 여행했던 기억만 떠올려도 맛집이 마구마구 떠오른답니다.
위치는 위와 같이 약간 유후인의 산기슭에 있어요 ^^유후인은 후쿠오카로부터 약 3시간 정도 기차타고 이동하면 도착하는데요 ㅎㅎ 저희 부부는 후쿠오카에서 출발하여 당일치기를 계획하고 다녀왔답니다...굉장히 빠듯한 일정이었죠.
도보로도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갈 수 있지만 저희는 시간이 빠듯해 택시타고 이동했습니다.
입구는 그냥 깔끔한 일본 식당 같습니다. 약간 고급지고, 산 중턱쯤 위치해 풍경과 공기가 매우 좋습니다.
자루소바, 토리텐, 쿠로부타 소바를 주문했구요.
똑같은 닭튀김인데 어떤 튀김은 가라아게 어떤 튀김은 토리텐, 헷갈리시죠? ㅎㅎ
일반적으로 밑간을 해서 재운 후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을 가라아게라 하고 닭으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지방인 오이타현의 향토 닭튀김 요리를 토리텐이라 한다고 하네요. 이 집에서도 오이타현의 닭을 이용하여 이 토리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렇게 얘기를 들어도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하지만 맛은 확실히 다릅니다. 아래에서 평가하겠습니다.
이것도 맛있더라구요. ^^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사실..따로 있습니다.
바로..음식을 더 맛있게하는 멋진 뷰죠 ㅎㅎ 제가 일본을 6번 정도 가봤었는데 여기서 먹었던 기억이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평가 들어가겠습니다.
* 맛 평가
자루소바
: 메밀향과, 탱글탱글함이 아주 훌륭합니다. 제가 사는 강릉도 메밀막국수가 유명해서 메밀면을 종종 먹는데요. 메밀면의 경우에 메밀의 함량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찰기가 줄어든다는 것 아시고 계신가요? 사실 메밀 100%의 메밀면 같은 경우에 오히려 일반 분들이 드시기에는 너무 퍽퍽하다라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여기는 메밀맛도 나지만 탱탱한 식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소스의 밸런스 또한 훌륭합니다.
평점: 4.3/5.0
토리텐
: 아..정말 맛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치킨의 튀김옷 느낌이 전혀 아닙니다. 튀김옷은 바삭하다기보다는 폭신하며, 고소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우리나라에서 파는 폭신한 오징어 튀김?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하지만 절대 느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닭고기가 지인짜 토실토실하면서 쫄깃쫄깃하고 닭 자체의 특유의 고소함이넘쳐흐릅니다. 껍질 또한 맛있구요. 다시 한 번 먹고 싶습니다.
평점: 4.7/5.0
쿠로부타소바
: 이 놈도 예술입니다. 일단 이 친구는 아까자루소바와 다르게 온소바입니다. 면이 부드럽게 풀어져 있는데 불어있다는 느낌과는 다르게 국물과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국물이 정말 특이한데요. 약간 음..일본 우동의 향이 1% 정도 가미되어 있는데 돼지고기로 백숙을 만든다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보양식 같은 깊은 맛이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맛있습니다.
평점: 4.7/5.0
* 총평
제가 먹었던 메뉴 3개는 다 맛있었습니다. 유후인으로 온다면 새로운 음식점보다도 이 곳을 한 번 더 방문할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그리고 맛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여기서 음식을 먹는 행복감을 높입니다. 유후인 들르신다면 장어덮밥 많이 드시는걸로 아는데 여기도 정말 추천합니다.
평점: 4.8/5.0
유후인 들르셔서 멋진 풍경에 맛있는 소바 한 그릇 생각하신다면, 무라타 후쇼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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